이전에 올린 빼빼로 레시피로 빼빼로를 만들어봤다.
https://romanticdog.tistory.com/118
결과는 반 성공 반 실패였다.
이 레시피는 빼빼로용 레시피라 입에 넣었을 때 쌉싸름한 초콜릿 안에서 터지는 쿠키의 버터 향이 정말 좋았다.
실패 요인 분석
1. 먼저 레시피대로 우유를 넣었을 때 영상보다 물기가 덜해서 가루가 남아있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아니면 저지방우유라 그런지 우유를 좀 더 넣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베이킹이 어렵다고들 하는건, 온도 습도에 따라서 결과가 바뀌기 때문에 레시피 정량보다는 되기 정도, 묽기정도를 잘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
2. 빼빼로 하나를 원래 레시피보다 두껍게 만들어서 더 오래 구워주면 좋았을 것 같다. 원래 레시피는 빨대에 반죽을 넣어서 성형했는데, 나는 칼로 반죽을 일정 두께로 잘라 둥글려서 원통모양으로 만들었다. 빨대보다는 훨씬 두껍게 나왔다.
170도에 11분 정도 구웠는데 빼빼로 막대모양은 겨우 다익고, 하트모양 틀로 찍어낸 건 거의 안익었다. 좀 더 길게 구웠으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3. 에어프라이어!
3.1. 에어프라이어가 오븐과는 살짝 다르게 어려운 점이 반죽이 무겁지 않으면 바람에 종이가 날려서 반죽이 찌그러져서 나온다.
3.2. 그리고 오븐과 같은 온도로 하면 바깥만 구움색이 진하고 안은 안익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오븐보다 낮은 온도에 더 짧은 시간으로 굽는 경우가 많다. 170도에 11분으로 했을 때 윗쪽은 불긋불긋하게 갈색 구움색이 생기고 아랫쪽은 하얗게 되어있었다. 막대는 165도 13분, 하트는 165도 16분 정도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4. 레시피 자체가 쿠키 반죽에 설탕이 많이 안들어가서 초콜릿으로 감싸져야 맛있는 쿠키다. 그래서 소금 절대 빼먹으면 안되고, 쿠키에 초콜릿이 안발라져있어도 맛이 없다. 하트 모양 쿠키에는 초콜릿이 많이 안발라져서 쿠키의 텁텁한 맛이 많이 나서 아쉬웠다.
남은 반죽 처리
빼빼로 막대모양을 그대로 넣어둬도 다음에 쓰기 어렵지 않을까 해서 고민하다가,
프레첼 모양으로 꼬아 냉동실에 넣어뒀다. 다음에 여기 소금이랑 설탕 살짝 뿌려서 구워도 맛있을 것 같다.
초콜릿도 남은 건 짤주머니에 그대로 넣어둬서 프레첼 찍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결론
빼빼로는 맛있었는데 하트모양 반죽은 커서 과자가 덜익었다.
이 정도면 처음한 거 치고 성공적이다! 맛있는 것도 몇 개 건졌고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다음에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경험이 된 것 같고,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 너무 뿌듯하다.
여담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걸렸다. 빼빼로 반죽 만들고 한시간동안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 동안 초콜릿 템퍼링 하는데 템퍼링도 오래 걸렸다.
템퍼링하는 볼을 넉넉한 크기로 쓰면 편할 것 같다. 특히 중탕볼은 초콜릿 볼보다 무조건 작게하는게 물 들어갈 걱정 없이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그리고 막대에 초콜릿을 묻히고 빼빼로를 세워둬야하는데, 빼빼로를 너무 두껍게 만든 탓에 생각보다 딱 맞는 구멍이 많이 없었다ㅠㅠ
이번에 사용한 팁은, 부침개 뒤집개에 있는 구멍에 꽂아뒀다.
근데 거기도 잘 안들어가서 꽂을 수 있는 구멍이 몇 개 없었다. 다음에는 더 얇게 만들어야겠어..
발로나 다크 초콜릿은 과나하 70%가 제일 많이 쓰인다. 그리고 다크 초콜릿만 담그면 허전하니 위에 화이트 초콜릿으로 살짝 꾸며주면 좋다. 화이트 초콜릿에 색소를 섞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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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참고 했던 @Chocolate Cacao チョコレートカカオ 채널의 원본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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