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수업은 파레트 망고를 만드는 수업이었다.
오늘은 저번 수업해주신 선생님이 일정이 있으셔서 원장선생님께서 수업을 대신해주셨다.
재료 준비와 계량을 모두 끝낸후 레시피 설명 및 이론 수업을 짧게 한 후 실습을 시작했다.
처음에 재료 준비가 잘 안되었어서 시간이 훌쩍 가버려서 아쉬웠다. 멀리 간만큼 기대하게 되어서 아쉬운 마음도 큰 것 같다.
이번엔 실습은 선생님이 한 번 보여주시고 우리가 하는 형식이었다.
저번 수업때는 그냥 레시피만 보고 하고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알려주셨는데 이번 방법이 더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오늘은 파레트 망고라는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망고가 들어간 가나슈를 초콜릿으로 코팅하여 밖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게 망고향이 나는 초콜릿이다.
파레트는 가나슈를 코팅용 초콜릿에 디핑할 때 쓰는 포크의 프랑스어 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디핑하는 초콜릿에 안에 들어가는 가나슈 종류를 붙여 이름을 짓기때문에
파레트망고, 파레트패션 등의 이름을 가진 초콜릿이 있다.
가나슈를 만드는 건 초콜릿 중탕해서 템퍼링 하고 생크림과 버터, 망고퓨레를 뎁혀서 섞기만 하면 되어서 그렇게 어렵지 않고 깔끔하게 할 수 있었다.
근데 디핑하는게 은근 어렵고 초콜릿이 많이 튀고 여기저기 묻었다.
디핑할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디핑용 초콜릿이 식어서 굳기 때문에 중간에 중탕을 해줘야했고
스패츌러로 위에서 초콜릿을 뿌리는데 가나슈의 옆면이 코팅이 잘 안되었다.
기포가 생겨서 코팅에 구멍이 나기도했다.
코팅 초코의 적당한 두께를 찾는 것도 어렵고
두께를 일정하게 만드는 건 어떻게 할지 감도 안잡혔다. 디핑용 초코 온도를 일정하게 하고 비슷하게 털어내면 될까..?
디핑하고 조금 식힌 뒤, 초콜릿 위에 디핑용 포크로 살짝 찍어서 위에 수제 초콜릿의 모양을 내어줬다.
맛은 만들기 전의 초콜릿보다 맛있고, 저번주에 만들었던 생초콜릿보다 나았다.
확실히 공정을 많이 거치고 다른 재료가 섞일수록 원재료의 맛을 커버해주는 것 같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파레트망고의 레시피에는 화이트초콜릿을 많이 쓴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누구주긴 좀 그렇지만, 나는 내가 만들었으니 괜찮게 먹을 정도의 맛이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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